문대성 위원을 이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국내 내로라하는 올림픽메달리스트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체육회(KOC)는 31일 경기단체들로부터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역도 장미란(32), 사격 진종오(36), 탁구 유승민(33), 펜싱 남현희(34)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조만간 선수위원회 중심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면접 등을 통해 8월 중순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가 마감된다.
IOC가 한 국가당 1명의 선수위원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은 리우올림픽부터 새로운 후보자가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외국어는 물론 국제무대 활동 능력까지 평가해 리우올림픽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최종 후보자를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을 배출하지 못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5) 등이 재도전할 수 있다.
총 15명인 IOC 선수위원은 임기가 8년으로 제한되지만,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IOC는 각국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최종 선거에 나설 후보자 명단을 리우올림픽 선수촌 개촌 2개월 전에 발표한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리우 올림픽 기간에 실시되며 폐회식 전에 최종 4명의 선수위원이 결정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IOC 선수위원 후보에 장미란·진종오·유승민·남현희 신청
입력 2015-07-31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