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31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30명의 소집 요구에 따라 다음달 7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야당 단독요구에 의해 소집되는 형식이지만 새누리당도 지난해 결산안 처리와, 오는 9월 4일부터 23일까지 실시키로 잠정 합의한 올해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 등을 위해 8월 임시국회 소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국회법은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임시국회를 소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르면 다음주 원내지도부 간에 각종 쟁점 현안과 구체적인 의사 일정 및 안건 등을 조율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8월 국회에서는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사태와 내년 4월 총선에 적용될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기준 마련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박근혜정부 3년차 하반기 최대 국정과제로 당·청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개혁을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8월 임시국회 7일 소집…해킹의혹·선거구획정 쟁점
입력 2015-07-3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