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그리 첼시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불의의 사고로 애완견 요크셔테리어를 죽인 일화가 공개됐다.
영국 ‘미러’는 30일 코스타의 자서전 내용을 인용해 “코스타는 뒤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주차하다가 그가 키우던 요크셔테리어를 죽였다. 그는 실수긴 했지만 너무 충격을 받았고 슬퍼했다. 그는 1달 동안 실의에 빠져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타는 이 자서전을 통해 “강아지는 나를 맞으려고 주차장에 있었지만 나는 강아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 사고로 인해 나는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자서전에 소개된 절친한 동료 파울로 아순상(33·데포르 티보)은 당시의 상황을 아래와 같이 회고했다
“코스타가 마드리드에 올 당시 애완견으로 요크셔테리어를 데려왔다. 하루는 코스타가 주차를 하고 있을 때였다. 자신의 애완견이 차 뒤에 있는지를 깨닫지 못하고 후진을 했고 그 강아지는 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며 “이후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거의 한 달 동안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내가 왜 그렇게 힘들어 하냐고 물어보면 코스타는 제대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코스타는 당시 파울로에게 “내가 강아지를 죽이다니 믿을 수가 없다. 우리 강아지는 나를 반기기 위해 밖으로 나왔고 나는 이를 보지 못한 체 후진했다. 어떻게 내가 우리 강아지를 죽일 수 있지?”라며 슬퍼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파울로는 “코스타는 경기장 밖으로만 나오면 너무나도 여린 사람이다. 나는 단 한 번도 코스타가 다른 사람과 말다툼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타는 지난 29일(한국시간)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경기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후반 15분 로익 레미와 교체됐다. 이날 첼시는 바르셀로나와 2대 2로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첼시는 다음달 2일 아스널과의 커뮤니티실드를 앞두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첼시 디에코 코스타, "애완견 내가 죽였다"…충격!
입력 2015-08-0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