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지루성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피지샘이 많이 분포하는 얼굴, 귀, 가슴, 서혜부 등에 발병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지루성피부염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주로 피지의 과다분비, 진균 감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보고 있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종종 술을 먹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얼굴이 붉어지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타인의 시선에서 오는 괴로움이 특히 큰 질병이다.
지루성피부염은 상열감, 극심한 가려움, 홍반, 피부짓무름, 진물발생, 인설, 뾰루지, 모낭염 등이 함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진물이 흐르거나 두꺼운 딱지가 앉을 수도 있다. 특히 2차적으로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악취가 날 수도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박성배 대표원장은 “가령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데 세안을 할 경우 눈썹이나 코 주변에 허옇게 각질이 일고 가려움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지루성피부염의 신호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홍반과 인설이 주로 발생하며 40대~70대 사이에서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성인 남자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종류의 습진이다.
이렇듯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것에 비해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흔히 유전적 요인, 가족력, 음식물, 곰팡이균의 활동, 세균 감염, 호르몬 영향, 정신적 긴장 등 여러 가지가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한의학에서 지루성피부염은 면역성 질환으로, 외부 독소물질의 침입과 면역력 교란이 겹칠 때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은 장내 부패균이 증가하면서 간의 해독기능 또한 저하되고 혈액 내 독소가 축적돼 피부염증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술 드셨어요?"… 스트레스 받는 지루성피부염 환자들
입력 2015-08-02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