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흔한 해외뮤지션이 내한 왔다 사간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을 쓴 A씨는 SNS에 올라온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한국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과 관련된 글에는 “Mokja! Let's eat! www.mokja.be”라고 쓰여 있고 #koreanfood #koreanbbq #kimchi #mokja #belgium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이 뮤지션이 벨기에 출신의 ‘프리데릭 시오엔’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뮤지션이) 한국에 와서 고기를 먹더니 고깃집 세트까지 유럽으로 공수해감. 스댕(스테인리스)밥그룻까지 깨알”이라고 덧붙였다.
시오엔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2일 시오엔이 유튜브에 올린 홍대찬가 ‘홍대’의 뮤직비디오도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에서 공수해간 테이블, 의자, 불판, 식기 등이 등장하며 사람들이 실제로 테이블에 모여앉아 젓가락질을 하며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을 담았다.
홍대란 노래 후렴구에는 “오 미쳤어. 내가 미쳤어. 나랑 춤출래”라는 한국어 가사를 정확히 발음하며 한국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본 누리꾼들은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 영상 노래가 정규발매된 건가요? 호오오옹대 굉장히 머릿속에 맴도네요.”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해외뮤지션, 이 정도면 명예 홍대주민증 같은 거 줘야지.”
“잘 보시면 씬 바뀔 때마다 한국과 관련한 물품들이 있네요. 맥주도 있고 소주도 있고 많네.”
“생각도 못한 지름이네요. 저걸 세트로 사갈 줄이야.”
“crusin 진짜 제 인생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중 하난데!! 내한했었군요. 완전 좋네요!!”
한편 네이버 뮤직에 따르면 시오엔은 개인적인 감성부터 사회를 아우르는 이슈까지, 직선적이면서 강렬하게 노래하는 친한파 가수다. 그는 이번에 새로 발매한 'Man Mountain' 음반의 마지막 트랙에 홍대 찬가 'Hongdae'를 실었다. 이번달 내한공연도 예정돼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