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중·고등학교 수학시험이 쉬워진다.
교육부 수학과 교육과정 연구진은 31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2015년 교육과정 개정 2차 공청회’에서 “2018년부터 교육과정에 ‘평가 유의사항’이 영역별로 제시돼 복잡한 문항 출제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9년 개정된 수학교육과정보다 학습량을 20% 줄일 것”이라며 “특히 평가 문항의 범위와 수준에 대한 지침서 격인 ‘교수학습 유의사항’을 구체화하고, ‘평가 유의사항’을 신설해 실질적인 학습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평가 유의사항’은 수학문제를 어렵게 출제하지 못하게 방지한다. 이 시안에는 ‘중학교 과정에서 평행이동 외의 이동은 다루지 않는다’ 등의 세부 평가사항이 들어갔다. 이전에는 문제가 어렵더라도 교과서 범위 내에서만 출제되면 규제할 방법이 없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학 교과서의 학습량도 줄어든다. 연구진은 “고등학교 공통 수학에서 미지수가 3개인 연립일차방정식과 부등식, ‘확률과 통계’에서 분할과 모비율의 추정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
중고교 수학시험 2018년부터 쉬워져
입력 2015-07-31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