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건선 환자들은 괴롭다

입력 2015-07-31 14:40

“아이와 함께 수영장에 가 보는 것, 한여름에 반소매 옷을 입는 것, 옷 가게나 악세사리 가게에 가서 마음대로 입어보고 착용해 보는 것.“

보통 사람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이런 일상적인 행동들이 건선 환자들에게는 평생의 소원이다.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특정 부위를 가리지 않고 전신에 걸쳐 나타나며 붉은 반점과 각질이 대표 증상이다. 각질이 비듬처럼 떨어지고 긁어냈을 때 피가 나기도 한다. 또한 건선은 심해지면 전신으로 증상이 퍼지고 염증이 생긴다.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주눅들 수 밖에 없는 건선환자들의 괴로움은 여름이 되면 더욱 커진다.

건선은 우리몸의 면역기능의 이상에서 기인하는 피부질환으로, 증상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바로잡아 주는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면역력이란 인체의 항상성, 방어력을 유지해 주는 일련의 총칭으로 면역력이 교란되고, 지속되면 피부가 내, 외부의 자극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각질세포의 이상증식, 염증과 가려움 등에 대한 회복기능이 떨어지면서 건선이 발병, 및 심화되게 된다.

따라서 건선치료시 문제가 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아 우리 몸 스스로 질환에 대응하고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치료의 주안점이 돼어야 한다.

건선치료가 이루어질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게 나타나는 피부질환의 종류가 무엇인가?’ 이전에 내 몸에 대한 특성, 즉 ‘내 몸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가?’ 라는 체질적, 병리적 단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건선 치료의 핵심은 면역 균형 회복

고운결한의원에서는 건선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개개인별 원인과 증상, 환경에 맞는 각기 다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맞춤 한방치료로써 구성된 ‘3,3,3 피부치료설계’를 제안한다.

‘3,3,3 피부치료설계’는 원인치료 3단계, 증상치료 3단계, 환경치료 3단계로 구성된 치료설계 법으로 총 9단계, 27가지의 치료설계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맞춤치료가 적용될수 있도록 고안됐다.

부산피부한의원인 고운결한의원 김판준 원장은 “복합적인 피부질환 치료에 계통을 세우고, 원인과 증상, 나아가 환경까지 치료가 이루어져야 건선등 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복합적인 치료에 계통을 세우는 과정이 ‘3,3,3 피부치료설계’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고운결한의원은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피부질환에 대한 전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3,3,3 피부치료설계”를 통해 체계화된 치료가 진행된후, “컬러미터 진단법”을 통해 그 예후를 확인함으로써 과학적인 건선치료 프로세스의 정립이 이루어졌다라는 평가이다.

이러한 치료 시스템은 건선의 효과적인 치료와 더불어, 체계화된 수치의 정립과 분석을 통해 더 나은 치료법을 위한 비교연구자료로써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삶의 질 위협하는 건선, 우울증까지

대한건선학회가 2014년 초 건선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약 10%는 건선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선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39%, 불안증 31%, 자살충동은 44%나 높게 조사되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서 건선환자와 일반인의 삶의 질을 비교한 조사에서도 일반인은 86점인데 비해 건선 환자의 점수는 75점에 그쳤다.

김판준 원장은 “많은 건선 환자들은 치료를 받아도 별 효과가 없고 자주 재발하기에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건선의 근본 원인을 바로 잡는 고운결의 3.3.3 피부치료설계와 함께라면 많은 건선 환자들이 바라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빠른 시일 내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