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아를 뽑는다… 빙상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

입력 2015-07-31 15:53
피겨 주니어 선발전 출전 선수들. 왼쪽부터 감강찬 김예리 이호정 감강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다음달 1~2일 서울 노원구 태릉실내빙상장에서 2015~16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연맹은 이번 선발전을 통해 주니어 그랑프리에 파견할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라 신청 자격을 7급 이상 선수로 제한했다. 나이도 국제빙상연맹(ISU)의 주니어 기준 연령인 만 13~18세를 충족해야 한다. 다만 아이스댄스와 페어스케이팅의 경우 남자의 연령에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아이스댄스는 1996년 7월~2002년 6월, 페어스케이팅은 94년 7월~2002년 6월 출생이다.

대회에 출전 신청을 한 선수는 2015~16시즌 피겨 대표팀 5명과 평창 올림픽팀 8명을 포함해 총 37명이다. 종목별로 보면 여자싱글 26명, 남자싱글 5명, 아이스댄스 2개팀, 페어스케이팅 1개팀 이다.

아이스댄스 종목에는 이호정(18·여)·감강인(19) 팀 외에 올해 6월 새롭게 팀을 결성한 김산하(19·여)·오재웅(16) 팀이 출전 한다. 페어스케이팅에서는 지난 4월 팀을 구성한 감강찬(20)과 김예리(14·여)가 이번 선발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감강찬은 아이스댄스 감강인의 형이기도 하다.

여자싱글 상위 1~3위 선수는 2015~16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4~9위는 1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싱글의 경우 1~3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각 2개 대회씩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싱글에 비해 선수층이 엷은 아이스댄스와 페어스케이팅의 경우 선수 육성 차원에서 대상 선수에게 국제 경기력 향상 차원에서 피겨 경기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2개 대회까지 출전 기회를 주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4~1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이준형, 변세종, 최다빈, 김나현 등이 출전했다. 이준형은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