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캡틴’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축구 행정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의 추천을 받은 박지성은 4년 임기의 AFC(아시아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축구 행정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AFC(아시아축구협회)가 29일 4년 임기의 각 분과위원회 위원명단을 확정해 통보해왔다”며 “박지성을 비롯한 9명의 한국인이 분과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지성이 앞으로 아시아 전역의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게 될 예정”이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축구 행정기구의 일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사상 첫 4강 신화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대회 첫 16강 진출의 중심 역할을 맡았던 박지성은 2011년 1월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팬들의 마음에 ‘영원한 캡틴'으로 남았다.
박지성은 2014년 5월 현역 생활을 그만둔 뒤 그동안 동남아에서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JS파운데이션을 통해 유망주 발굴에 힘을 쏟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왔다.
박지성과 함께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AFC 기술위원회 위원으로 김주성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은 AFC 심판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
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AFC 발전위원회의 위원으로 함께 임명됐다.
한편 이번에 임명된 한국인 분과위원은 총 9명으로 일본(9명)과 함께 AFC 가맹국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했다.
◇ 한국인 AFC 분과위원 명단(2015년∼2019년)
▲ 2019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발전위원회 :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경기위원회 : 전한진(대한축구협회 국제팀장)
▲ 마케팅위원회 : 이정섭(대한축구협회 마케팅팀 부장)
▲ 기술위원회 : 이용수(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의무위원회 : 윤영설(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부위원장)
▲ 심판위원회 : 김주성(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
▲ 사회공헌위원회 : 박지성(JS파운데이션 이사장)
▲ 항소위원회 : 이중재(대한축구협회 변호사)
▲ 법률위원회 : 박창주(법무법인 양헌 변호사)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박지성, 축구 행정가 행보시작… AFC 사회공헌위원 임명
입력 2015-07-31 10:24 수정 2015-07-31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