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미션5’ 500만 돌파한 ‘암살’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 등극

입력 2015-07-31 09:36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의 다섯 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가 전지현 주연의 ‘암살’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5'는 개봉일인 30일 47만1826명을 모았다. 지난주 개봉한 '암살'의 첫날 관객 수 47만7620명과 비슷한 수치다.

'미션 임파서블 5'의 첫날 관객 수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데다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방한해 직접 홍보에 나섰는데도 올해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62만2000명)에 이르지 못한 것은 한국형 블록버스터라 할 만한 '암살'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암살'은 개봉 9일째인 30일 50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관객 수는 33만58명으로 '미션 임파서블 5'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전지현은 개봉 전에 "500만명을 돌파하면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겠다"고 한 '공약'을 지켜 국제 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도시락 500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스크린 수는 '미션 임파서블 5'이 1199개, '암살'은 1028개다. 예매점유율은 '미션 임파서블 5'가 42.1%로 '암살'(28%)에 앞섰다.

애니메이션 경쟁도 치열하다. 29일 개봉한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는 18만명을 모았고 개봉 4주차인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은 9만3000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373만명으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두 애니메이션은 각각 16.6%, 8.3%의 예매점유율이다.

'극장판 요괴워치-탄생의 비밀이다냥!'은 이미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넘어서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며 일본 그림책을 한국 자본으로 영화화한 '고녀석 맛나겠다2-함께라서 행복해'가 새로 개봉해 이에 도전했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러덜리스'가 4주 연속 1위를 노리고 있지만, 새로 등장한 '러브 앤 머시'가 만만치 않다. 두 영화는 성격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음악영화다. 휴머니즘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