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동아시안컵 우승 위해 중국으로 출국

입력 2015-07-31 09:27
‘슈틸리케호’가 7년 만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8월 1~9일 중국 우한) 우승을 위해 31일 출국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승리를 기원하는 ‘파이팅 세리머니’를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의욕에 차 있다”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지만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대회에 발탁했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전통의 라이벌 팀들과 경기를 벌이는 만큼 선수들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흥분하면서 경기하지 않도록 컨트롤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중국이 최정예 멤버로 나올 것 같지만, 반드시 승리하고 시작하겠다”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지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우승 의지를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우한에 입성해 1일까지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2일 중국을 시작으로 5일 일본, 9일 북한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