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선 가급적 수술 피하라” 영국 외교부 “北, 의료 위생 수준 기준 이하”

입력 2015-07-31 09:20

영국 외교부는 31일 북한 병원에 마취제가 없는 경우가 있는 등 의료시설이 열악하다면서 자국민들에게 가급적 북한에서는 수술을 피해줄 것을 권고했다.

3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지난 29일 발표한 '북한의 의료 시설과 의사 명단' 자료에서 북한 병원들의 의료 위생 수준이 기준 이하라고 지적했다.

영국 외교부는 특히 북한 병원에는 마취제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가능하면 북한에서 수술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치과 치료시설 역시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북한에서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중상을 입었다면 귀국할 것을 권고했으며, 만약 어쩔 수 없이 입원해야 할 때는 평양의 외국인 전용병원인 '친선병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