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VS전 여친, 갈 때까지 간다… “너 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5-07-31 07:44 수정 2015-07-31 07:47
사진=육군 제30사단 신병교육대 공식 카페

임신·중절·폭행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과 전 여자친구 최모(31)씨가 또 다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최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오는 8월 3일 송파경찰서에 김현중과 법률대리인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30일 스타뉴스에 전했다. 최씨가 6억원을 공갈 갈취했다는 김현중 측 주장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현중 측은 최씨에 대해 무고,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 등에 대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선 변호사는 “최씨가 만삭의 몸이라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하는 것도 힘들어 일단 재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려고 했지만, 우리가 무고하게 소송을 당하게 된 만큼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뒤 “김현중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았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김현중이 지난 1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씨는 김현중과의 갈등 과정에서 정신적 피해를 겪었다며 지난 4월 16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 측은 지난 11일 반소장을 접수하고 폭행 고소 당시 합의금 명목으로 전달한 6억원과 위자료까지 총 1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김현중은 지난 5월 12일 입대해 경기도 파주 30사단 예하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오는 2017년 2월 11일 전역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