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부패 ‘양대 몸통’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당적 박탈

입력 2015-07-31 01:38

중국군 부패의 ‘양대 몸통’ 중 한 명인 궈보슝 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공중앙 정치국회의는 이날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의 ‘궈보슝 조사처리 안건’을 심의, 궈보슝의 당적을 박탈하고 그의 신병을 최고인민검찰원에 이관해 의법처리키로 결정했다.

정치국 회의는 궈 전 부주석이 직위를 이용, 승진 등 편의를 봐주고 직간접적으로 가족을 통해 뇌물을 챙기는 등 당기율 위반 행위가 엄중하다고 밝혔다.

궈 전 부주석은 지난 4월 9일 사정당국에 연행돼 거물급 정치인들이 주로 수감되는 베이징 외곽 친청 교도소에 감금돼 조사를 받아왔다.

궈 전 부주석이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3월 조사 도중 방광암으로 사망한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이어 군 부패의 두 몸통이 모두 사법처리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