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주)을 비롯한 두산그룹 계열사 5개 본사가 경기도 성남시로 이전한다. 이로 인해 직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가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와 두산건설(주)은 30일 오후 성남시청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이병화 두산그룹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자동 두산그룹 사옥 신축·이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각종 행정절차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게 된다.
두산건설(주)은 분당구 정자동 일대 9936㎡에 대규모 업무시설을 신축해 현재 서울시 논현동에 있는 두산건설(주), 두산DST, 두산엔진, 두산매거진, 오리콤 등의 본사를 이전하고 부지 일부에 대해서는 공공기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20년가량 방치한 부지에 연 매출 4조원 규모의 대기업 계열사들을 유치하게 돼 취득세와 지방세 등 110억원의 세수 수입과 연간 2156억 원의 직간접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5대 공기업의 지방이전으로 3500명의 근로자가 빠져나가는 등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5개 두산 계열사 4400여명이 유입된다”며 “두산 계열사 본사 유치는 시민에게 이익이 된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두산그룹 계열사 5개 본사, 성남시로 이전… 경제파급효과 수천억
입력 2015-07-30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