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노동계 인사 510명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총선, 대선승리 기초 닦겠다"

입력 2015-07-30 18:19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노동당 소속으로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손삼호 전 현대중공업노조 회계감사 등 울산지역 노동계 인사 510명이 30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손 씨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당은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첨병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새정치연합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과 이석행 노동위 수석부위원장 등 노동위 지도부와 이인영 의원,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이 함께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들의 입당으로 총선, 대선 승리의 기초를 닦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노동위는 노동현안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에서 “박근혜표 노동개혁은 노동정책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표를 잃더라도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일자리 창출과는 무관한 부분이다. 이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금 추진하는 임금피크제와 청년일자리 창출은 아버지의 임금을 깎아 아들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과 일방강행은 절대 안 되며 노사합의에 의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과 이 의원 등은 전날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하고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 한국노총 울산본부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 관련 울산 노동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