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희곡작가 문학관인 ‘윤대성 극문학관’이 30일 경남 밀양연극촌에서 문을 열었다.
극문학관은 2000년대 밀양연극촌 안에 마련된 기존 윤대성 사택 안에 꾸며졌다.
극문학관에는 우리나라 대표 극작가 윤대성의 극작 인생 50년을 되돌아보는 각종 자료가 전시됐다.
전시 자료는 연극 대본, 연극론·연극사 관련 책자, 공연 인쇄물, 영상 자료, 국내·외 희곡집, 논문 등 200여점이라고 극문학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료는 윤대성 극문학을 사회 비판극, 전통의 현대화, 죽음예찬 시리즈, 중산층 가정극, 자전적 체험극 등 주제로 나눠 분류됐다.
극문학관 관계자는 “후학들이 극문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처음으로 생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대성은 1967년 희곡 ‘출발’로 등단한 뒤 사회성이 짙은 작품을 써왔다. 현대사회의 변화를 담은 작품도 다수 집필했다. 또 방송사 전속 작가와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수사반장’ ‘한지붕 세가족’과 영화 ‘방황하는 별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이 있다.
그는 이후 서울예대 극작과 교수로 정년퇴임했으며 다시 같은 학교에 초빙교수로 채용돼 현재 강단에 서고 있다.
밀양=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수사반장’ 작가 윤대성 극문학관 밀양서 개관
입력 2015-07-30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