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전망, 디스플레이·건설만 ‘맑음’

입력 2015-07-30 17:49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와 건설업 일자리는 늘어나지만 금융, 철강업에서는 올해도 큰 폭의 인력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 섬유업종에서도 소폭 감소가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0일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8개 수출 제조업과 건설, 금융 등 총 10개 업종의 ‘2015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일단 디스플레이업종은 LCD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중국과의 경쟁격화 등의 부정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져 지난해 하반기 대비 일자리수가 7000명(5.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업은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가 2만8000명(1.5%)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다른 업종에서는 큰 기대가 어려웠다. 금융업은 인력 구조조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자리가 3만명(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업에서도 4000명(3.0%) 일자리 감소가 예상됐으며 전자, 섬유 업종에서도 소폭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됐다.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4개 업종은 일자리가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에서 볼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