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세계 인구 100억명…중국 제치고 인도 인구 최다국

입력 2015-07-30 16:24
국민일보DB

현재 73억명인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94억~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2022년이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은 최근 발간한 ‘세계인구전망 2015’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선진국과 중진국들의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인구는 2030년 84억∼86억명, 2100년 100억∼125억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80%라고 유엔은 내다봤다. 특히 인도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민주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미국,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9개국은 2050년까지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나이지리아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7.63명에 달한다.

2050년에 인구가 3억명이 넘는 나라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미국 등 6개국일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인구가 14억명인 중국은 13억명인 인도에 7년 후 따라잡혀 인구 최대국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2030년 15억명에 이르고 이후에도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중국은 2030년부터 약간씩 줄어들 것이라고 유엔 보고서는 분석했다.

유럽 인구는 현재 7억3800만명에서 2100년 6억46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져 2050년까지 증가할 세계 인구의 절반은 아프리카 출신일 것으로 예상됐다. 노인 인구는 2030년 14억명, 2050년 21억명, 2100년 32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