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방북을 앞두고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이번 방북에서) 6·15 공동선언의 조항을 남북 양쪽이 다 지키면 좋겠다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30일 김대중도서관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그때는 회담이 끝난 후 양쪽이 왕래하고 금강산도 오갔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선 후에 피격사건도 벌어지고 하면서 (남북관계가) 많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방북)비용 같은 경우 현재로서는 저희가 다 부담한다”며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것은 행정적인 절차에 편의를 제공받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이희호 "'방북에서 남북이 6·15선언 지키면 좋겠다'고 말할것"
입력 2015-07-3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