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지 20일만에 다시 물건 훔친 상습절도범 검거

입력 2015-07-30 15:51
상습절도죄로 복역하다 출소한 지 20일 만에 다시 남의 물건을 훔친 30대 남자가 검거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시장 음식점에 침입해서 지갑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성동구 마장동 먹자골목의 한 음식점에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계산대에 있던 여성용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영업시간이 끝나 주인이 귀가한 빈 가게를 뒤졌다. “어떤 사람이 가게 문을 따고 들어가는 것 같다”는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조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주인의 10만원짜리 지갑에는 현금이 하나도 없었다. 절도 전과 9범인 조씨는 지난 9일 출소한 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경찰에서 “복역 전에 재단사로 일했던 봉제공장을 찾아갔으나 폐업한 탓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청계천 일대에서 노숙하다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남의 가게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