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주찬양교회 창포동 시대 연다

입력 2015-07-30 14:31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사진)가 상도동 시대를 마감하고 창포동 시대를 연다.

주찬양교회는 최근 포항시 북구 창포동 창포네거리 중앙상가 2층 65평의 예배당을 마련, 성전이전 준비에 한창이다.

성전이전은 북한이탈주민들을 섬기는 주찬양교회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7000여만 원의 성금을 보내 왔기 때문이다.

예배당은 보증금 3000만원과 월세 50만원으로 임대했다.

월세는 남서울교회 탈북민후원모임에서 월 20만원씩, 이동섭 새터민멘토협의회장이 월 30만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버스를 갈아타고 교회에 다녔던 북한이탈주민들은 5분 거리에 교회가 이사 오자 기뻐하며 교회이사를 적극 돕고 있다.

5t 트럭을 이용해 피아노를 옮기고 교회 주변 10년 묵은 쓰레기 3t도 말끔히 청소했다.

쓰레기매립장 반입비용 30만원도 지불했다.

이사랑 목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교회에 와서 쉼을 얻고 있다”며 “통일시대 북한 복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북한이탈주민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생명을 다해 이들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주찬양교회는 2004년 10월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30평 규모의 예배당을 마련, 북한이탈주민들을 섬겨왔다.



<성금 보내준 분들>

남서울교회(담임목사 화종부) 4100만원,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 540만원,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100만원, 이동섭 탈북민 멘토협의회장(장로) 200만원, 장동희 부원기업대표 500만원, 박용범 내과원장(장로) 100만원, 주찬양교회 교인(북한이탈주민 등) 1600만원, 임정택 향기 내는 사람들 대표 간판비용, 무명 100만원(음향시설), 서현숙 경북시온회장 200만원.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