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9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수요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1500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는 저 산 밑에 백합’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주기도문’ ‘나의 갈길 다가도록’ 찬송, 서강순 권사 기도, 김혜천 권사 성경봉독, 호산나 찬양대 ‘주께 찬양하세’ 찬양, 정성훈 목사 설교,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서 권사는 대표기도에서 “예수님 십자가 보혈로서 우리 죄를 사해 주시고 세상 이기게 하소서. 세상 이기는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오실 때까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전도하게 하소서”라며 간구했다.
정성훈 부목사는 ‘자족하는 마음’이란 제목의 고별설교에서 “경제적 풍요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사진).
정 목사는 “미국여론조사기관 갤럽이 UN이 지정한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공개한 세계 143국의 행복 순위를 보면 파라과이 1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과테말라 공동 2위, 한국 118위였다”며 “1, 2위 국가들의 경제지수는 100위권 밖이고 한국은 10위권 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적 부유함과 행복이 비례관계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우리 마음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으며,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족하는 마음이 무엇이고 자족하는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으며, 무엇에 자족해야 하는지, 자족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지 알면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족한 마음은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며,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것만으로 만족하며 감사할 때 자족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동창회를 다녀오면 대개 부부싸움이 벌어진다”며 “남과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물질에 대해 자족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나에게 베풀어 주신 것만 바라보며 감사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질에 대한 욕심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끝이 없다”며 “우주보다 큰 인간은 우주의 모든 것을 가져도 만족할 수 없다. 하나님을 소유할 때 참 만족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앙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이 네 가지를 늘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런 후 “성도들이 어떤 형편에 처해도 늘 만족하며 감사하며 기뻐하며 살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했다.
손병렬 담임목사와 교인들은 강원도 양양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는 정성훈 목사를 위해 축복기도하고 축하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정성훈 목사, "경제적 풍요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강조
입력 2015-07-30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