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우리나라 철새연구 업무를 총괄할 ‘국가 철새연구센터’를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센터가 들어서면 철새의 이동경로 등 철새 연구를 보다 종합적으로 할 수 있으며 조류독감(AI) 등 질병 대응과 국제협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부 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위치해 한반도 남북 및 동서 간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이자 중간 기착지다. 소청도에서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철새종의 약 68%에 해당하는 307종 이상이 관찰됐다. 환경부는 연말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 개관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백령도 밑 소청도에 국가 철새연구센터 짓는다
입력 2015-07-30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