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장기하 폭행 논란’ 강한친구들 공식 사과 “안전 관리 교육에 힘 쓸 것”

입력 2015-07-30 13:06
강한친구들 공식홈페이지

경호업체 ‘강한친구들’이 지난 26일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사과문을 공개했다.

30일 새벽 강한친구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으신 관객 여러분께 머리 깊이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하며 아티스트 및 관객 폭행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피해 입은 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全 소속 직원의 안전 관리 교육 강화에 힘쓰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앞서 가수 장기하는 26일 트위터에 “방금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모터헤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저를 발견한 분들이 반가운 마음에 저를 들어올렸다”며 “이를 본 가드 분께서 제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욕설을 한 뒤 제 뒷목을 잡아 공연장 밖으로 끌어냈다”고 전했다.

장기하의 트윗은 한 시간여만에 3000건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으며 네티즌들은 유명인이 공연장에서 끌려 나갔다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람들이 장기하를 들어올린 것은 다수의 관객이 한 사람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다이브’라는 록 페스티벌 문화인데, 이를 파악하지 못한 가드의 과잉 대처가 논란이 됐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장기하를 목마 태우거나 둘러싸고 있던 관객들 또한 부상을 입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하 강한친구들 공식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강한친구들 대표 채규칠입니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안전 관리 총책임자로서 본 행사에 참여 하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으신 관객 여러분께는 더욱더 머리 깊이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지난 26일 19시 30분경 안산 M밸리록페스티벌 빅탑 스테이지 주변에서 모터헤드 공연이 진행되던 중 예기치 못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하였습니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함에도 이와 같은 사태가 초래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강한친구들은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피해 입은 분을 직접 찾아 뵙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습니다.

또한 안전 관리 문제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CJ E&M과 나인ENT 측에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한 친구들은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주신 관객 여러분 및 행사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서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全 소속 직원의 안전 관리 교육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강한 친구들 대표 채규칠 올림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