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미션 임파서블5)’ 촬영 중 맨몸으로 비행기에 매달렸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3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미션 임파서블5’ 내한 기자회견에서 톰 크루즈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은 사전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비행 경력이 있고 파일럿 자격증도 있지만 그래서 더욱 고민이 됐다”며 “그래서 감독님과 함께 많은 테스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 위로 바람이 불 때 어떻게 되는지 시험해봤는데 그 속도에서는 눈을 뜰 수 없었다”며 “그래서 특수 렌즈를 끼고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톰 크루즈는 “당시 겨울에 영국에서 촬영을 했는데 추위가 문제였다”며 “극중 에단 헌트는 얇은 양복을 입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추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비행기에 있는 제트 엔진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나왔고 각종 파편이나 새가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등 위험요소가 정말 많았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실제 촬영 때는 얇은 와이어 하나에만 의지해서 촬영했다”며 “사전 작업을 많이 했지만 결국 8번이나 촬영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시선을 뺏을 만한 좋은 장면이 됐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미션 임파서블5는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로그네이션의 위협에 맞서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의 제작자이자 주연인 톰 크루즈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을 만난다. 31일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GV(Guest Visit·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MI5 톰 크루즈에게 맨몸 비행기 액션이란? “너무 추웠다”
입력 2015-07-30 11:58 수정 2015-07-30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