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 군사훈련은 대화 전제조건 될 수 없다”

입력 2015-07-30 13:16

국방부는 30일 북한이 미국에 대화의 조건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한미 연합훈련은 대화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연합군사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것"이라며 "남북 교류와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은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며 “수험생이 시험 문제를 풀지 않으면 시험에 대비할 수 없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미국이 합동군사연습 같은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갈 결단을 내린다면 대화도 가능해지고 많은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