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외국에서도 온전히 국내정치에 골몰해 있다”고 방미중인 김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30일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김 대표는 외교를 자신의 정치목적에 활용하고 있다”며 “잠재적 대권후보로서 안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계산된 돌출 발언과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속내를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외교 원칙을 철저히 망각했다. 나아가 냉전적 외교 진영의 덫에 빠져 있다”고도 했다. 그는 김 대표가 F-22 전투기를 얼마든지 사겠다고 말한 보도를 인용해 ‘월권’이라고 지적한 뒤 “김 대표는 집권세력 외교 수준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또 “알면서도 국내정치 목적을 위해 한 행보라면 국익 훼손”이라며 “인식하지 못했다면 변명의 여지없는 외교 무능력이자 무지”라고 몰아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최재천"김무성, 계산된 돌출언행... 무능 무지"
입력 2015-07-30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