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한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는 현재 시장상황과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신속하게 반영하여 기존의 저가 중심이던 온라인경매를 한층 업그레이드, 온라인경매에서도 중고가 거래가 가능한 통로를 마련했다. 온라인경매 횟수가 늘고 신규 고객의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의 구성도 더욱 다양해져 중저가 작품뿐 아니라 중고가 작품의 수요도 증가하였다.
17면으로 구성된 소치 허련의 서첩이 1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하여, 33회의 경합 끝에 489만원(420만원 낙찰)에 판매되었고, 김상우의 작품
최기원, 최의순, 강관욱, 유영교, 김경승, 한진섭, 김세중, 김수현 등 화단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중견 조각가들의 작품이 두루 선보였고,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최기원은 생명력을 바탕으로 다원적 대비의 여러 변모가 어우러지는 부분과 전체 상호간의 다양한 변주가 조화를 이뤄지는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경매에 출품된 그의 작품 <모자>는 450만원에 경매를 시작, 920만원에 판매(790만원 낙찰)되었다.
김경승의 조각 <피리부는 소년>은 시작가 500만원에 경매에 올려져 12회의 경합 끝에 1165만원에 판매(1000만원 낙찰)되었다. 김경승은 이순신과 안중근, 세종대왕, 사일구혁명기념탑 등을 만든 작가로 형인 김인승을 따라 도쿄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이 밖에 최의순의 <여인>과 <상>은 각각 1165만원(1000만원 낙찰), 873만원(750만원 낙찰)에 판매되었다.
<문화예술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출품된 하지훈의 소반은 160만원에 낙찰되었다. 작가가 직접 기증한 이 작품의 낙찰금액 전부는 (재)아름지기에 기증된다. 2015년 K옥션이 시작한 <문화예술사랑나눔>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 사랑나눔의기회와 장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메세나 활동을 하고 있는 문화예술 후원 단체들의 펀드레이징에 힘을 보탤 것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