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요청했다?” MI5 레드카펫 일정변경 진짜 이유

입력 2015-07-30 09:48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슨(미션 임파서블5)’ 레드카펫 행사 시작시간이 예정보다 한 시간 앞당겨진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톰 크루즈의 팬 서비스가 워낙 좋을 뿐더러 행사 장소가 다른 레드카펫보다 길이가 긴 편이라서 악수와 사인을 하다 시간이 길어질 것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일정이 없으면 괜찮지만 이번 행사의 경우에는 생중계를 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했다”며 “톰 크루즈 측과 협의 하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우의 의지만이 아니라 여러 실질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는 얘기다.

당초 미션 임파서블5 레드카펫 행사는 30일 오후 6시30분으로 예정됐으나 일정을 며칠 앞두고 오후 5시30분으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한 영화 커뮤니티에 “톰 크루즈가 팬들과 만나는 레드카펫 행사를 더 길게 갖고 싶다고 해서 일정이 변경됐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 인터넷에는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전용기를 타고 30일 오전 3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톰 크루즈는 하루 종일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전 11시 내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31일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GV(Guest Visit·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미션 임파서블5는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로그네이션의 위협에 맞서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렸다. 30일 개봉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