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미국진출 이후 첫 이틀 연속 홈런포 가동

입력 2015-07-30 10:20
중계방송 캡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MLB) 진출 후 처음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5번째 3안타 경기도 했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을 0.295(268타수 79안타)로 끌어올려 3할 진입을 앞뒀다. 멀티 히트는 시즌 24번째이고, 3안타 경기는 시즌 5번째다.

강정호는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윈스 오른손 선발 투수 에르빈 산타나의 스트라이크 복판에 몰린 빠른 볼(시속 151㎞)을 잡아당겨 좌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전날 9회 팀의 8대 7 승리를 이끈 비거리 132m짜리 결승 솔로포에 이어 이틀 연속 나온 홈런으로 시즌 7번째다. 이 홈런으로 강정호의 타점은 33개로 늘었다.

강정호는 7회에도 1루수 강습 안타로 출루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치고 9회에도 내야 안타를 보탰다.

이달에만 타율 0.370(81타수 30안타), 홈런 3개, 8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 유력 후보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10대 4로 대승하고 3연승을 달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