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 협상 타결 이후 비핵화 압박에 시달리는 북한이 연일 핵개발 지속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중국 미국 스위스 러시아 등 주요국가 주재 외교관들을 총동원해 ‘핵보유국 지위’ ‘10월10일 도발설’ ‘장거리 미사일 발사설’을 퍼뜨리는 것이다.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에 이어 서세평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서 대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위성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은 주권 국가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로 위장해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세평 대사는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증축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증축공사의 완전 마무리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 “위성 기술 향상할 권리 있다” 주장
입력 2015-07-30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