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이틀연속 홈런쇼…피츠버그도 2연승

입력 2015-07-30 10:18
MLB.com 캡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이틀 연속 홈런쇼를 선보였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강정호는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윈스 오른손 선발 투수 에르빈 산타나의 스트라이크 복판에 몰린 빠른 볼(시속 151㎞)을 잡아당겨 좌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비거리 134m의 대형 솔로 홈런을 날렸다. 팀 공격에 불을 지피는 피츠버그의 첫 안타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으로 미네소타를 10대 2로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강정호는 전날에도 9회초 7-7에서 비거리 132m짜리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미네소타와의 2연전을 홈런 2개 포함해 5안타로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도 0.295로 올랐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투수와 싸울 줄 아는 타자”라며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훈련이 잘돼 있고 파악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그는 낯선 땅에 와서 다른 곳(한국)에서 했던 것 같은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