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 중 1곳, 성별 할당제 있다

입력 2015-07-30 09:55
기업 3곳 중 1곳은 신입사원 채용할 때 성별 할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48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9%가 신입 채용 시 성별 할당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남성 채용 비율 기준이 있는 기업은 48.4%였고, 여성은 30.8%였다. 이들 중 26.2%는 평가결과가 부족해도 특정 성별이기 때문에 합격시킨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성별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남성(71.4%·이하 복수응답)과 여성(75.5%) 모두 ‘그 성별에 더 적합한 직무가 있어서’를 꼽았다. 남성을 선호하는 직무로는 ‘제조/생산’(33.1%), ‘영업/영업관리’(32.9%), ‘구매/자재’(12.8%), ‘기획/전략’(10.1%) 등이었다. ‘모든 직무’에서 선호한다는 응답도 12.6%나 됐다.

여성을 더 선호하는 직무는 ‘재무/회계’(48.8%), ‘인사/총무’(20.5%),‘디자인’(18.2%), ‘서비스’(17.1%), ‘광고/홍보’(11.6%)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남성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역량으로는 ‘체력’(52.1%), ‘책임감’(40.9%), ‘조직 적응력’(36.4%), ‘추진력’(31.2%), ‘소통 능력’(16.1%) 등을 들었다. 여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꼼꼼함’(71.3%), ‘성실함’(21.7%), ‘배려심’(18.4%), ‘소통 능력’(18.4%), ‘창의력’(11.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166개사)이 밝힌 신입사원 성비는 남성이 64%, 여성이 36%로 집계되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