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연맹 회장과 집행위원들의 연봉을 공개하고 임기를 제한하기로 했다.
3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연맹은 국제축구연맹(FIFA) 부패 스캔들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부패 대책을 발표했다.
미국 법무부가 뇌물수수, 공갈,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한 부패스캔들 관련인사 14명 중 니콜라스 레오스 등 CONMEBOL 전직 회장이 두 명이나 있다. 이날 반부패 대책에는 연봉 공개를 감시할 독립 직위를 신설하고, 연례 감사보고서를 연맹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하는 안도 포함됐다.
앞서 파라과이 정부는 자국에 본부를 둔 CONMEBOL에 부여했던 면책특권을 폐지하기로 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로 FIFA 본부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본부에서 이뤄진 것과 같이 CONMEBOL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가능해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남미축구연맹, ‘회장 연봉 공개’ 등 부패 방지책 발표
입력 2015-07-30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