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연평해전’ 관람…대표팀 자긍심 가져라!

입력 2015-07-29 19:49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컵 대회를 앞두고 영화 ‘연평해전'을 단체로 관람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9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30일 오전 일산의 한 영화관에서 '연평해전'을 관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평해전' 관람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지나친 대표팀의 긴장을 푸는 한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여자축구 대표팀도 출국에 앞서 지난 24일 같은 영화를 관람했다.

대표팀 한 관계자는 “선수들 기분전환의 의미도 있고, 또 연평해전이 2002년 월드컵 당시 발생했던 터라 축구와도 관련이 있어 애국심 고취와 함께 대표 선수로서의 무게감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북한도 출전하지만 남북전을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에 발생한 연평해전 실화를 바탕으로 영토를 지키려는 해군의 사투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28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597만9천68명으로, 6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소집된 동아시안컵 축구대표팀은 나흘간 파주NFC에서 훈련을 한 후 오는 31일 중국 우한으로 출국해 2일 중국, 5일 일본, 9일 북한과 대결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