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문재인 '디스'해주세요" 페이스북에 댓글 답지

입력 2015-07-29 20:00
손혜원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새정치민주연합 ‘셀프디스(자아비판)’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네티즌들을 상대로 ‘문재인을 디스해주세요!’라는 글을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재인 셀프디스가 성에 안 차시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서 쓴소리를 듣겠다. 100분의 문재인 디스를 받아 문 대표께 진솔한 시민의 소리를 전하겠다”고 한 것이다.

한 네티즌은 “발음이 새서 죄송합니다(문 대표의 경상도 사투리 지칭)”란 글을 올렸고 손 위원장은 "이런 디스 좋아요~^^"라고 답했다.

"머리카락이 빨리 새서 겉늙어 보입니다. 검은색으로 염색할까요?"라는 글에는 "아마 안 하실 것 같습니다"라는 답변이 붙었다.

“권력의지가 약하고 유약한 이미지로 많이 비쳐지는 것 같습니다. 강단있는 지도자, 권력의지가 강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춰지면 좋겠습니다”란 충고도 올랐다.

또 “부산 유일의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조경태도 설득하지 못하고 누굴 설득할 수 있겠는가?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조경태를 지지자로 설득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디스가 아니라 칭찬만 올린 글도 이어졌다. “시대의 요청과 흐름 속에서 정치를 시작하신 이미지, 타의에 의한 시작의 이미지 그대로인 듯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성향이 그러신 듯 해요”라는 댓글과 “대선 TV토론회에서 이정희 씨가 정책이나 비전과 상관없는 말로 의미없는 저격할 때 냉정하고 강렬하게 한마디 하셨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 껴안고 가시다가 다 놓치는 우를 두 번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는 댓글도 있었다.

“‘드립력(애드리브 능력)’을 좀 키우셔야 할 듯”이라고 쓴소리를 한 댓글이 올라오자 손 위원장은 “이건 타고나는 거라서…ㅠ”라고 답글을 달았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