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방송 하차 당시 상황은…윗분 “너무 늙은 거 아니냐” 한 마디에

입력 2015-07-29 17:05 수정 2015-07-29 17:41
유튜브 캡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65)이 어린이 프로그램인 KBS ‘TV 유치원 하나 둘 셋’ 하차 당시 상황을 전했다.

29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김영만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TV유치원’같은 경우는 PD가 바뀌고 개편이 있어도 나는 남아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높으신 분’으로부터 압력이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점심시간에 여자 PD분이 둘이 식사를 하자고 했다. 뭔가 느낌이 이상했는데, 자리에 앉은 PD가 울기 시작했다. 윗분 말씀이, ‘어린이 프로그램에 저 사람은 너무 늙은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하더라. PD는 힘이 없었을 것이다. 그걸로 끝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영만은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출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예능에서 섭외가 온다면 고민하겠지만 교육 방송은 의뢰가 오면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한다”며 “예전에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냐. 지금은 어린이 프로그램이라고는 오직 만화뿐이다.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만은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20·30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