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회가 시의원 전원에게 개인전용 사무실을 제공하겠다며 수억원을 들여 재배치 공사를 하고 있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최근 3억4000여만 원을 들여 청사 1층과 3층에 각각 8개의 사무실을 만드는 공사에 착수했다.
다음 달 중순 공사가 끝나면 별도의 방이 있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여야 당 대표를 포함해 시의원 22명 전원이 1인 1실(독립방)을 갖게 된다.
시의회는 그동안 의원 2명이 방 1개를 공동으로 사용해 왔다.
시의회는 여성 의원과 남성 의원, 여당 의원과 야당이 한 사무실을 사용하는 등 의정활동에 불편이 많아 1인 사무실로 꾸미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가 예산부족으로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독방’을 쓰겠다며 공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전원 ‘독방’ 쓰겠다는 안양시의원… 수억 들여 공사
입력 2015-07-29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