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탈퇴를 선언하고 팀을 나간 타오(중국명 황쯔타오·22)가 그룹 엑소(EXO) 시절 팀원들에게 따돌림 당했다는 유언비어가 중국 SNS에 확산되고 있다.
29일 웨이보에는 타오가 엑소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일파만파 퍼졌다. 글에는 타오가 엑소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찍힌 사진 여러 장이 첨부됐다.
멤버들이 서로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다. 무대에서 타오를 무릎 꿇리거나, 이물질이 묻은 손을 타오 옷에 닦거나, 예능프로그램 녹화 중 막대풍선으로 타오를 때리거나, 타오가 손을 잡으려 할 때 피하는 식이다.
엑소 팬들은 “타오 팬들이 타오의 엑소 저격 솔로곡 가사와 인터뷰에 대한 명분이 필요했던 모양”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친구들끼리 흔히 할법한 장난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대대적으로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팬들은 “혐한 감정까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하고 있다.
타오는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엑소로 활동한) 4년 동안 나는 혼자였고 내 곁에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뭐든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이제는 엄마가 곁에 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에서 발표한 솔로 신곡에 ‘내가 떠났을 때 자유를 알게 됐다’ ‘나는 시간을 낭비했다’ ‘인생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과거에 대해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등의 가사를 실어 논란이 됐다.
타오는 지난 4월 돌연 엑소 탈퇴 의사를 밝히고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에서 솔로 활동 중인 그는 오는 10월 SBS와 중국 안휘위성TV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중국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따돌림 당해 엑소 탈퇴했다” 타오 왕따설 중국서 일파만파
입력 2015-07-29 16:43 수정 2015-07-29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