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몽글몽글, 만지고싶다!” 하남시 구름 소동 동심폭발

입력 2015-07-29 15:52 수정 2015-07-29 16:08

경기 하남시의 한 동네하천에서 구름으로 보이는 흰색 덩어리가 동동 떠다니는 모습이 관측돼 시민들이 잠시 동심에 빠졌다. 인근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나온 거품으로 알려져 소동에 그치기 전까지 시민과 네티즌들은 무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29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하남시 하천에 구름이 떨어졌대요’ ‘하남시 구름 추락’ 등의 제목으로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과 영상에는 구름을 연상케 하는 흰색 덩어리가 다양한 모양을 이뤄서 바닥에서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시민들이 손에 잡힐 듯한 이 덩어리를 만지려고 했다.




네티즌들도 “하남시에 구름이 떨어졌다는데 황당하면서도 신비롭다” “손에 잡힐 듯한 구름이라니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 하다” “나도 하남시 구름 구경하러 가고 싶다” 등의 댓글로 관심을 드러냈다.

이 구름의 정체는 비 배수 시설인 우수관에서 나온 거품으로 알려졌다.

하남시는 이날 구름으로 불리는 흰색 물체가 화장품 원료 업체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흡입기를 이용해 거품을 빨아들이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