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벌레로 보이나?”…신대철, ‘운영 미숙’ 안산록페에 일침

입력 2015-07-29 14:27
신대철 페이스북

한국 록의 전설 시나위의 신대철이 운영 미숙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안산록페)에 일침을 가했다.

신대철은 29일 페이스북에 “안산록페 다녀온 동생들 증언 들어보니 가관이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장기하의 트위터 확인했다”며 “사과하면 다냐? 이 뿐 아니다. 여기에 항의하던 팬들을 폭행했다. 이유 여하를 떠나 손님을 폭행해? 손님이 벌레로 보이나?”라고 적었다.

이어 “문화가 돈만 있으면 되는 줄 안다”며 주최 측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우리 한국인 너무 착해! 폭동으로 안 번진 거 감사해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외에도 여러 불편한 소식을 들었다”며 “‘모터헤드’는 존경받는 극강의 METAL GOD! 음악하는 후배들, 팬들 입장에서 당연히 열광했을 뿐. 록은 자유의 성가다. 표현의 자유를 간섭하지 마라. 그거 모르면 하지 말고 착한 재벌인 척? 마시길”이라고 분노했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안산록페가 열렸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는 26일 트위터에 안산록페에서 경호원들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하고 급기야는 강제 퇴장됐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당시 그와 함께 있던 관객들도 SNS에 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을 전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해당 경호원이 소속된 경호업체는 장기하에게 즉각 사과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