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독성 물질이 많고 중독성도 심하다.
조선일보는 29일 전체 담배 판매량 중 캡슐 담배 판매 비율은 2012년 1분기 0.14%에서 2015년 1분기 14.66%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캡슐 담배란 필터 속에 작은 캡슐이 있어 터뜨리면 박하·과일·커피향 등이 나는 담배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캡슐 담배 연기 속에는 포름알데히드·벤젠·아크롤레인·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독성 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많다. 특히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감미료가 5% 더해지면 25% 증가한다. 캡슐 담배에는 설탕·글루코스 같은 감미료가 일반 담배보다 많이 들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설탕·글루코스 등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한다”며 “특히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폐·신장·기관지 등을 망가뜨리고, 니코틴 중독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또 미국 트라이앵글연구소 국제식품영양정책연구팀에 따르면 가향 담배를 피운 사람은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보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다.
미국은 2010년부터 박하를 제외한 모든 가향 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유럽연합도 내년부터 가향 담배를 금지한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
캡슐 담배, 일반 담배보다 독성 많고 중독 심해
입력 2015-07-29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