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정원, 안보 뒤에 숨지 말고 검증받으라”

입력 2015-07-29 11:20
사진=국민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9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 “국정원은 안보 뒤에 숨지 말고 (의혹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2005년 참여정부 때 발생한 국정원 불법 감청 사건은 국정원이 관행적으로 하던 불법 도·감청을 근절하고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정원 자신의 진솔한 고백과 반성, 국정원을 정권이 안보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참여정부의 의지 때문에 가능해졌다. 지금 박근혜 정권이 배워야할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안보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 국정원이 해야할 일은 안보 뒤에 숨어 잡아떼기가 아니라 검증받는 것”이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