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내년에 독일에 자동차 할부금융을 주로 담당할 온라인 은행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8일 “현대캐피탈이 현대·기아차 판매에 필요한 할부, 리스 등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독일 정부에 ‘현대캐피탈뱅크유럽’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의 자본금은 600억원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 독일에 진출했으나 직접 영업보다는 금융컨설팅에 주력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현지 자동차 판매 금융은 현지 금융사와 연계하는 간접 방식이었는데, 이번 독일에서 할부 리스 등의 업무를 담당할 금융사를 직접 세운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은행을 설립해 자동차 관련 금융 상품을 팔고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현대캐피탈, 독일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담당할 온라인 은행 인가 신청
입력 2015-07-29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