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주무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정치적·실무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경질을 요구했다.
전날 활동을 마친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장을 지낸 신 의원은 29일 MBC라디오에 출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선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며 “또 역학조사 초동대응 등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책임과 함께 책임자로서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책임지는 게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게 우리 특위 소속 의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였다”고 했다.
전날 황교안 국무총리도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선언을 하면서 “메르스 초기에 확실히 대응하지 못한 점 등 대처과정의 문제점과 원인도 철저히 밝혀 그에 따른 조치도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상진 “문형표, 정치·실질적 책임 피할 수 없다”
입력 2015-07-29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