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못하면 여름휴가도 없다

입력 2015-07-29 09:42
취업하지 못하면 여름휴가도 없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신입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8%가 피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58.7%)이 ‘여성’(47.4%)보다 피서를 안 간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피서를 가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62.1%·이하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52.1%), ‘취업준비하기도 시간이 부족해서’(42.9%), ‘취업한 후에 가면 되어서’(24.6%), ‘전염병 등이 두려워서’(17.5%), ‘부모님 등의 눈치가 보여서’(13.3%) 등을 꼽았다.

피서를 가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응답자의 51.2%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특히 이들 중 35.8%는 스트레스로 인해 구직 집중력이 흐려졌으며, 8.9%는 질병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의 73.8%는 현재 취업한 상태였다면 휴가를 떠났을 것 같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취업 후 꿈꾸는 여름 휴가의 모습 1위는 ‘당당하게 떠나는 해외 여행’(38.3%)이었다. 이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35.2%), ‘가족과 행복한 시간’(30.5%), ‘눈치 볼 것 없이 집에서 뒹굴 거리기’(18.6%), ‘연인과 달콤한 데이트’(16.8%) 등의 순이었다.

여름 피서 계획이 있는 구직자(206명)들은 그 이유로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서’(54.4%)를 1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36.9%), ‘취업하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26.7%), ‘가족여행 등이 계획되어 있어서’(24.8%), ‘어차피 집중을 못할 것 같아서’(11.2%) 등을 들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