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북한 내부 심상찮아…통일 새벽처럼 찾아올것 예감”

입력 2015-07-29 10:57
사진=현경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수석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 집권세력의 내부상황이 심상치 않아보인다”고 밝혔다. 통일이 갑자기 올 수도 있을 것이란 얘기도 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쉐라톤워커힐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제17기 민주평통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황원균) 출범식에서 강연을 통해 “한반도 안팎 상황은 남북통일이 머지 않았고 새벽처럼 찾아올 것이라는 예감을 갖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한 이후 처형된 고위 간부만 70명에 달하고 공포통치가 주요 간부의 탈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CNN을 비롯한 외신들도 북한 고위 인사들의 탈북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사회가 김정은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배급에 의지하지 않고 장사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장마당이 400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장마당은 생생한 정보가 유통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진원지로 발전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240만 대가 앞으로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