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다시 대통령 출마해도 당선될 수 있다”

입력 2015-07-29 00:49 수정 2015-07-29 00:51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다시 대선에 출마하면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출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2개국을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주최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언급은 피에르 은쿠룬지자 브룬디 대통령이 미국처럼 재선까지만 허용하는 헌법을 어기고 3선 대통령이 돼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것을 비판하는 도중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돈이 많은데 왜 계속 권력을 쥐고 있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아프리카 독재자들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솔직히 꽤 좋은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아직 꽤 젊다. 그러나 새로운 통찰과 에너지를 가진 누군가가 미국에 더 좋다는 것을 안다”고 꼬집었다.

이어 “솔직히 나는 대통령 이후의 인생을 고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