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25·삼성라이온즈)가 ‘패대기 송구’의 아픔을 씻어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상수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대 1로 맞선 6회초 1사 수비 상황에서 깔끔한 수비능력을 보여줬다. 김상수는 상대 타자 박민우(22·NC)의 높은 직선 타구를 점핑 캐치해 이닝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책임졌다.
김상수는 23일 KIA전에서 김호령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바닥에 던지는 실책을 범했다. 이어 25일 한화전에서는 정근우의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2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최근 연이은 실책에 기가 죽었던 유격수 김상수다. 김상수는 이날 호수비로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의 전환점을 맞았다.
타격감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김상수는 최근 2경기에서 8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김상수는 3차례 타석에서 1삼진 2땅볼로 물러났다.
삼성은 NC와의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에서 2대 1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의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는 7⅓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고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임창용(39)은 9회초 마무리로 나서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패대기 송구 잊어라” 김상수의 점핑 캐치…삼성, NC에 1점차 승리
입력 2015-07-28 21:20